눈이 아픈 갑상선병
작성자 : 부산성소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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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아픈 갑상선병
많은 사람들이 모인 가운데서 갑상선 환자들을 가끔씩 찾아 볼 수 있다. 그것은 갑상선 환자들은 눈에 특징이 있어 쉽게 알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눈이 크거나 눈알이 약간 튀어나오고 눈에 흰자위가 많아지고 눈알이 비교적 윤기가 나며 피부가 비교적 매끈하며 예뻐 보이는 여성들을 보는데 그들은 아마 갑상선기능항진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일 것으로 짐작된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인 그레이브스병에서 눈이 튀어나오는데 이 병은 고대 로마시대에도 있어온 병으로서 당시 노예매매시장에서"여위고 눈알이 튀어나와 뒤룩거리는 여자 노예는 곧 피로하기 쉽고 상품가치가 적다"라고 하는 기록이 있다고 한다.
그레이브스병을 가리키는 기록임에 틀림이 없다.
갑상선호르몬이 직접적으로 눈을 튀어나오게 하는지는 아직 알려져 있지 않으나 자연생물에서 올챙이가 개구리로 변화할 때 눈이 나오는데 이 때에도 갑상선호르몬과 비슷한 호르몬이 작용을 한다고 한다.
갑상선병에 걸리면 누구나 다 눈에 이상이 있는 것이 아니고 갑상선기능항진증 환자에서만 안구 돌출이 있게 된다.
갑상선기능항진증 환자들에서도 전부 안구가 나오는 것이 아니고 항진증 환자의 1/3에서 눈이 커지고 안구가 앞으로 튀어나오는 증상이 나타난다.
기능항진이 아닌 다른 갑상선 질환에서 안구돌출은 거의 없다. 안구돌출은 보통 대칭적으로 나타나지만 드물게는 한측 안구만 돌출되는 겨우도 있다.
안구가 나오는 원인은 안근육과 안구 내 지방 및 결체조직의 증식과 염증을 초래하는 자가면역 질환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안구돌출은 갑상선기능항진증과는 다른 별개의 질환으로 생각하는데 단지 기능항진증과 동시에 발병하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눈이 나오는 환자 거의 대부분이 기능항진증과 동시에 눈이 나오지만 일부에서는 갑상선기능에 이상이 없이 안구돌출증만 나타나기도 하며 어떤 경우는 기능항진이 있은 후 수년 또는 수십년 지난 후에 안구돌출이 나타나기도 한다.
안구돌출의 치료는 갑상선병에서 가장 치료하기 어려운 증상 중의 하나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다행히도 안구돌출이 심하여 각막궤양이나 혼탁으로 실명하는 경우는 적지만 그래도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앓는 많은 젊은 여성들이 미용상의 문제가 되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안구돌출의 정도가 약한 경우 즉 경미한 경우는 갑상선기능항진증의 치료로 항진된 갑상선기능이 나아짐에 따라 안구돌출도 점차 감소되거나 좋아진다.
그러나 정도가 심한 안구돌출증은 갑상선기능항진증에 대한 치료로서 좋아지지 않는다.
즉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완전히 치료되었다고 해서 안구돌출이 함께 치료되는 것은 아니다. 실명위기에 놓인 심한 안구돌출증은 안 성형수술 같은 외과적인 가료로서 치료하기도 한다.
갑상선기능항진증 환자에서 안구돌출 이외에도 눈의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다. 눈이 튀어나오지 않아도 눈에 먼지가 들어간 것처름 이물감을 느끼거나 눈이 부시고 눈물이 많아진다.
눈까풀이 붓고 결막이 충혈되기도 하며 안구돌출이 심해지면 물체가 두 개로 보이기도 하며 드물게는 밤에 잠을 잘 때 눈이 완전히 감기지 않아 각막건조와 혼탁이 올 수가 있으며 시신경의 이상으로 시력의 장애가 올 수도 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을 동반한 안 병변이 있을 때에는 항진된 갑상선기능을 정상화시키도록 해야 하며 점안약이나 연고 같은 안약제제는 눈에 염증성 변화를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되고 낮에는 색안경을 쓰고 밤에 취침 때에는 머리를 높게 하도록 하고 수분섭취를 되도록 줄이면 부종방지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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