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두칼럼] 갑상선암 수술 후 관리
작성자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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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두칼럼]  갑상선암 수술 후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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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후 잔재를 없애고 추적검사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소량의 방사성요오드 투여


갑상선암 수술 후 방사성요오드 치료를 한두번 받는 경우가 있다. 방사성요오드는 먹는 약물로,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방사선치료와는 확연히 다르다.

정상 갑상선 세포와 갑상선 암세포는 갑상선 호르몬을 합성하기 위해 요오드를 필요로 한다.

방사성 요오드라 함은 일반적인 것과는 조금 다르게 생겨서 방사성을 방출하는 요오드이다. 극히 소량의 방사성 요오드를 복용하고 며칠 후 전신촬영을 통한 검사를 하면 암세포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갑상선 요오드의 복용량이 많아지면 체내 갑상선 세포와 암세포를 파괴할 수 있다.

방사성요오드의 복용은 체내 저장된 요오드와 경쟁하여 갑상선 세포로 흡수되기 때문에 치료 전 최소 2~3주 이상 요오드가 포함되지 않거나 최소 포함된 음식만을 먹어야 한다.

갑상선 세포가 요오드를 잘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갑상선 자극 호르몬이 높아 자극을 해주어야 하므로 갑상선호르몬 복용을 일시 중단하여 잠시동안 갑상선기능저하증을 만들어야 한다.

갑상선암 환자들은 모두 방사성요오드 치료를 받아야 하는 여부에 대해 궁금해 하는데 다른 부위로 암이 전이되지 않고 크기가 작은 갑상선암의 경우에는 수술만으로도 치료가 충분할 수 있다.

갑상선암 수술 후 혈액검사로 갑상선암 지표(Tg)를 측정하여 재발유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환자 체내에 갑상선 세포가 전혀 없는 상태를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 의사의 재량에 따라 전이가 없는 초기 암이라 하여도 수술 후 잔재를 없애고 추적검사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소량의 방사성요오드를 투여하기도 한다.

이는 갑상선암을 포함하여 정상적인 갑상선을 모두 수술로 제거한 경우에만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암이 발생한 갑상선 반쪽만 제거하고 정상 갑상선을 남겨놓은 경우에는 투여하지 않는다. 투여를 해도 효과가 없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첫 방사성요오드 치료 후 약 6개월~1년 후에 진단검진을 위해 소량의 방사성요오드를 복용한 후 전신 스캔과 암 지표 수치를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갑상선암이 남아있는 지 여부를 파악한다.

갑상선암의 재발증거가 보이지 않으면 방사성요오드 치료를 다시 할 필요는 없으며, 정기적으로 추적검사만을 하게 된다.

추적 중에 재발이 발견되면 수술할 여지가 있는 경우에는 수술 후 방사성요오드를 투여하고, 수술이 어려운 경우에는 방사성요오드만을 투여하게 된다.



필자는 지난 1986년 박희두 외과의원으로 출발, 성소의원에서 최근 성소병원으로 규모를 키웠으며 그간 6300명의 갑상선 질환자와 2100명의 갑상선암 환자를 시술하며 갑상선분야에서 전국적인 명성을 얻어왔다.



_ CNBNEWS  전용모 기자  2012-08-09  20:2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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