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호르몬과 갑상선기능검사
작성자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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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호르몬과 갑상선기능검사


갑상선은 우리가 살아가는데 신진대사를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갑상선호르몬을 생성하는 기관이다. 즉 갑상선은 갑상선호르몬을 만드는 공장이다. 갑상선호르몬은 우리가 음식물을 섭취하여 얻은 영양분을 힘으로 바꾸어 원기를 얻는 에너지 대사과정에 필요한 아주 중요한 호르몬이다.
그러면 갑상선호르몬은 어떻게 하여 만들어 지는가.

갑상선호르몬은 미역이나 김, 다시마 같은 해조류에 많이 포함되어 있는 요드(I)를 원료로 하여 갑상선의 세포 안에서 만들어 진다.
갑상선호르몬은 티록신(Thyroxine)이라고 하며 이는 요드 4개를 포함하고 있기에 T4라고도 한다.
갑상선호르몬인 Thyroxine(T4)의 대부분(99.7%)은 혈액 속에서 단백질과 결합하고 있다.
단백질에서 떨어져 나온 아주 작은 량의 자유로운 T4(free T4)가 있는데 이들이 세포 속에 들어가서 호르몬의 작용을 한다.
실재로 우리 몸의 각 세포 속에 들어가서 호르몬의 기능을 나타내는 것은 바로 이 free T4이다. 그래서 이 free T4가 갑상선의 기능을 적절하게 나타내고 또 갑상선의 기능을 검사하는데 있어서 좋은 척도가 된다. 이 free T4의 약자를 fT4로 표시하기도 한다. 이 fT4의 수치가 정상보다 높아지면 갑상선기능항진증이 되고 낮으면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되는 것이다.

우리 몸에는 또한 갑상선을 자극시키는 갑상선자극호르몬이란 것이 있다.
머리 속의 뇌하수체라고 하는 사령부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인데 Thyroid Stimulating Hormone의 약자로 TSH로 표시하며 갑상선호르몬의 생성과 분비를 조절한다. 즉 우리 몸에 갑상선호르몬이 부족할 때(기능저하증)에는 뇌하수체에서 갑상선자극호르몬이 많이 분비되어 TSH수치가 높아지면서 갑상선에서 갑상선호르몬을 많이 분비하게 한다. 이와 반대로 갑상선기능항진증, 즉 갑상선호르몬이 많이 분비 분비될 때에는 뇌하수체에서 TSH의 분비가 떨어져 정상범위 이하로 낮은 수치가 된다.

갑상선은 호르몬을 분비하는 우리 몸의 가장 큰 내분비기관이다.
호르몬 분비의 많고 적음을 측정하여 갑상선기능의 항진증과 저하증의 정도를 알 수가 있다.
갑상선기능의 측정으로서 이러한 유리 갑상선호르몬(free T4)과 갑상선자극호르몬(TSH)을 주로 혈액에서 측정하게 되는데 대개 free T4와 TSH는 역시 상관관계에 있으며 이 두가지의 호르몬을 측정함으로서 갑상선의 기능을 알 수가 있는 것이다.
갑상선 호르몬인 free T4를 갑상선이라고 하는 나무에서 열리는 과일에 비유한다면 TSH는 갑상선나무를 잘 자라게 하는 비료 같은 것이다.
나무에 과일이 너무 많이 열리면 비료는 필요가 없게 된다. 과일이 충분히 열리지 않을 때 즉 갑상선 호르몬(free T4)이 부족할 때 비료인 TSH의 분비는 많아지고 그 수치는 높아진다.

반대로 생각해서 비료가 되는 TSH의 수치가 높게 나타나면 갑상선호르몬이 부족(저하증)하구나 하고 추측할 수 있는 것이다.
하나가 많아지면 다른 하나는 적어지는 역의 상관관계가 있는 TSH와 free T4는 몸 안에서 자동으로 조절되며 항상 갑상선기능을 정상적으로 유지시키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관계를 통하여 혈액 속에 녹아 있는 갑상선호르몬과 갑상선자극호르몬을 검사함으로서 갑상선의 기능항진, 정상 그리고 기능저하 등을 알 수 있으며 불균형한 갑상선호르몬의 수치를 정상으로 조절하고 유지해 나아가는 것이 바로 갑상선을 건강하게 하고 병을 치료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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