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에서 나타난 작은 갑상선혹
작성자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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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에서 나타난 작은 갑상선혹


일반적인 신체검사나 종합검진에서 갑상선의 이상을 종종 발견하곤 한다. 또한 검진에서 아무 통증도 없는 조그만 갑상선 혹을 우연히 발견하기도 한다. 그래서 종합검진 항목에서 반드시 갑상선 혈액검사와 초음파검사를 병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갑상선에도 혹이나 암이 숨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갑상선암은 다른 부위 암보다 악성의 정도가 양순하여 그냥 두어도 몇년 내지 몇십 년까지 아무 탈없이 지낼 수 있다고 한다. 그렇지만 갑상선암의 본체를 한마디로 표현하기는 어렵다.
유순하고 양성같이 보이는 암에서 대단히 악성도가 강한 암에 이르기 까지 여러 종류의 암이 있기 때문이다.
또 갑상선암은 작은 암이라도 당치도 않은 위험을 일으킬 수가 있다. 그렇다고 또 암을 너무 무서워하여 닥치는 대로 갑상선 혹을 떼어내도 안 된다.

일반적으로 갑상선 혹을 수술로서 제거하는 결정은 갑상선 초음파검사와 갑상선세포검사에 의한 객관적인 평가와 갑상선전문의의 경험적인 진찰소견 등으로 결정된다.
일반적인 종합검진에서 여러가지 병을 조기 발견하여 조기 치료하는 것은 바림직한 일이다. 그런데 검진에서 가벼운 갑상선의 이상을 체크 받아 오히려 고민에 빠져 잠을 못 이루는 경우도 있게된다.
병원에 다시 가서 CT, MRI등 고가의 검사를 받아도 확실한 진단을 받을 수 없어 고민을 해결할 수가 없다.
어느 의사도 갑상선의 작은 혹이 절대로 괜찮다고 확실한 진단을 내려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문의사의 검진을 받으면 혈액검사, 초음파검사,세포진 검사 등 빠르면 2~3일의 검진으로 비교적 정확한 진단을 받을 수가 있게 된다.
이러한 검진으로 우리는 갑상선에 생긴 혹이 어느 정도 걱정해야 하는 병인지를 알 수 있게 된다.

갑상선에 작은 덩어리가 종합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되어 입원해서 수술받은 결과 그 혹이 암이 아니고 양성이면 좋겠고 또 모두가 그렇게 되기를 바라고 있다. 그러나 검진을 받지 않았다면 작은 갑상선 혹을 가진 이 환자는 입원도 수술도 하지 않고 자기의 수명만큼을 다 잘 살았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이와 같은 작은 병은 발견하지 않는 쪽이 더 좋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이미 나이가 든 연령층에서는 갑상선의 작은 혹 일부에서 암이 비교적 흔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조기진단과 조기수술로서 장래에 암이 악화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의사는 일반검진이나 종합검진에서 검진자의 갑상선에 이상이 발견 된다면 단지 환자에게 고민과 걱정거리를 심어주는 것이 아니라 환자에게 갑상선에 생긴 혹에 대하여 착실하게 향후의 방침을 설명하고 불필요한 불안을 주지 않도록 하며 주기적인
검사와 관찰을 해 가도록 해야 한다. 또한 너무 광잉진료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여러 병원에서 검진 결과 때때로 갑상선에 이상이 발견되어 불안한 얼굴로 병원에 오시는 분들이 많이 있지만 대개 반 수 이상은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다는 결과를 듣고 안심하고 돌아가게 된다. 그러나 갑상선의 작은 혹들은 단지 확실히 하기 위해 일년에 한 번 혹은 2년에 한 번 정도의 검사를 받아보고 병원에서 갑상선의 경과관찰을 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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