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병 환자들의 최근동향
작성자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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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 병 환자들의 최근동향
갑상선에 오는 병은 대개 열 두 세가지의 병으로 나누어질 수 있다.
이들 가운데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비교적 많은 갑상선 병은 기능항진증인 그레이브스병,갑상선기능 저하증, 하시모토씨 병이라고 하는 만성 갑상선염 그리고 갑상선에 생기는 혹인 갑상선 종양 등으로 대별할 수 있다.
그런데 최근들어 갑상선 병으로 고생하는 많은 환자들에서 전반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이 몇가지 있는데 다음과 같다.
첫째, 우리나라 갑상선 환자들에게서 전반적으로 환자들의 연령층이 높아진다는 점이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인 그레이브스병은 비교적 젊은이에게서 많지만 나이가 많은 그레이브스병 환자들이 최근들어 점차 많아지고 있다.
그 이유는 최근들어 갑상선 병에 대한 진단법의 발달로 인하여 지금까지는 그냥 지나쳐 오던 그레이브스병 환자나 병의 증상이 다양하여 다른 병으로 알고 치료받던 고령의 환자들이 정확한 진단을 받게되어 나타나기 때문이다.
갑상선기능 저하증에서도 마찬가지다. 전에는 심한 기능 저하증만이 치료를 받았지만 요즘은 60세 이상의 고령자에서 가벼운 갑상선기능 저하증 환자가 많이 발견되어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의 위험도 없고 또 일상의 생활을 하고 있어도 별로 지장이 없기 때문에 과거에는 가벼운 기능 저하증 증상의 환자 대부분이 간과되고 있었다.
그러나 요즘은 항진증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갑상선검사법의 많은 발달로 경한 정도의 많은 갑상선기능 저하증의 환자가 발견되고 있다.
갑상선기능 저하증은 노인들에게서 증가하는 추세에 있고 또 경한 환자도 많이 나타나기 때문에 노인 갑상선기능 저하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앞으로 인구의 고령화가 되면 갑상선기능 저하증 환자는 더욱 늘어날 추세이다.
둘째로 특징인 것은 갑상선환자들에게서 초기의 경증인 환자를 발견할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의학의 발달로 인하여 과거에는 모르고 지나치던 경증의 환자를 거의 다 찾아내고 있으며 아울러 정확한 진단을 하게된 점이 최근들어 많이 변모된 특징이다.
원래 젊은 사람들에게서 볼 수 있는 전형적인 그레이브스병은 갑상선이 부어있다든가 눈이 튀어나온다는 식으로 알 수 있을 만큼 확실한 증상으로 진단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최근들어 갑상선기능검사의 발달에 힘입어 전형적인 갑상선기능 항진증의 증상들이 나타나기 이전에 비교적 조기 경증인 때에 환자를 찾아내고 있다는 것이다.
갑상선기능 저하증 환자도 경증의 환자가 많이 발견되고 있지만 갑상선암에서도 진단방법의 발달로 인하여 조기에 발견이 가능해지고 있다.
갑상선암 환자는 대부분 유두상암이나 여포상암인 분화암들이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여 조기에 치료하면 암진단을 받고도 30년~50년이나 건강한 사람과 같은 정도로 일상생활을 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이지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마지막으로 선천성 갑상선기능 저하증을 옛날과는 달리 일찍이 찾아내고 있다는 점이다.
옛날에는 이러한 환자들은 대부분이 간과되어 왔지만 현재는 신생아의 탄생 후 5~6일 째 크레틴증 검사를 포함한 혈액검사를 하여 선천성 기능저하를 쉽게 알 수 있게 되었다. 그 결과 선천성 갑상선기능 저하증(크레틴증) 아기도 조기에 전문의의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정신적 육체적으로 아기의 성장발육에 많은 영향을 주어서 정상적으로 살아가는데 심각한 장애를 야기하는 신생아의 크레틴증 검사가 소량의 혈액검사로서 알 수 있게된 것은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부모나 신생아에게 참으로 다행한 의학의 발달이라 할 수 있다.
최근 괄목할 만한 의학 발달은 적어도 갑상선환자들에게는 좋은 시대를 만들어 주고 있다는 사실에 대하여 우리는 감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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