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이 아픈 아급성 갑상선염
작성자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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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이 아픈 아급성 갑상선염


갑상선에 생기는 병은 통증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갑상선기능에 이상이 있는 병이거나 갑상선에 종양이 생긴 경우 또는 하시모토 갑상선염과 같은 만성 갑상선염에서도 피로는 느끼지만 갑상선부위에 통증은 없다.
갑상선병의 환자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서서히 병이 진행되어 오히려 남이 먼저 발견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것이 갑상선병의 특징이기도 하다.
그러나 예외의 경우가 있는데 바로 아급성 갑상선염이란 병이며 이 병은 갑상선이 부어오르면서 아픈 것이 특징이다.
갑상선에 생기는 염증성의 질환으로는 만성 갑상선염이 가장 많고 아주 드물게 급성화농성 갑상선염으로 갑상선이 곪는 병이 있으며 비교적 드물지만 가끔씩 나타나는 아급성 갑상선염이 있다.

아급성 갑상선염은 갑상선에 바이러스가 침입하여 염증을 일으켜서 일시적으로 갑상선기능항진증의 증세를 나타내지만 나중에 자연적으로 좋아지는 병이다.
대개 40대 여성에서 많으며 감기와 같은 증상으로 시작하며 발열감, 전신이 나른한 권태감과 더불어 목 앞의 갑상선에 통증이 있는 딱딱한 덩어리가 만져지는 것이 이 병의 특징이다.
갑상선 내에 저장되어 있던 갑상선호르몬이 갑자기 혈액 속으로 흘러나와 갑상선호르몬이 혈액 속에 많아져서 가슴이 뛰고 숨이 차며 땀을 많이 흘리는 등의 갑상선기능항진증의 증상을 보이게 되는데 대개 약 2개월 정도의 기간이 지나면 기능이 정상으로 되고 완전히 치유될 때까지는 수개월이 걸리게 된다.

갑상선의 감기와도 같은 아급성 갑상선염은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하지만 정확한 원인 바이러스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으며 가족이나 친구에게 전염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아급성 갑상선염은 의심하지 않으면 진단하기가 매우 어려운 병이다. 그러나 이 병의 특징적인 임상경과를 알면 쉽게 진단이 가능하다. 그래서 병의 경과를 자세하게 들으면 대개 알 수가 있어 진단이 가능하다.
갑상선에 통증이 심하지 않고 갑상선기능항진증의 증상이 심하지 않을 때는 특별히 약물 치료를 하지 않고 경과관찰을 해 나아가면 점차 나아지게 되지만 갑상선에 통증이 매우 심하고 고열이 있거나 전신 권태감 등이 심하면 부신피질호르몬제를 사용하여 좋은 효과를 얻게 된다.

부신피질호르몬제는 염증을 억제하는 강력한 작용으로 통증이 심한 경우에 사용하는데 프레드니솔론을 사용한다.
이 약을 투약하여 갑상선에 염증이 소실되면 차츰 약을 줄여야 한다.
이 약은 일시에 중단하지 않고 서서히 줄여 나아가서 끊어야 한다.
부신피질호르몬제는 효과도 좋은 반면 부작용도 있는 약이다. 그러나 이 약은 기관지천식이나 관절염 등에서 일년 이상씩 장기간 사용하는 경우에 문제되지만 아급성 갑상선염의 경우 사용하는 2~3개월 동안의 단기간 사용하게 되는데는 부작용을 크게 염려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아급성 갑상선염은 일시적인 갑상선기능항진증의 증상을 나타내다가 치료 후 일시적인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발생한다.
그러나 수개월이 지나면 다시 정상으로 회복하는데 극히 일부에서는 회복 불가능한 영구적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빠지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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