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MCA 그린닥터스 이야기 3] 결성에서 창립까지 & 출범 후 다각적인 국제 의료구호활동 이야기
작성자 : 부산성소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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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MCA그린닥터스 이야기3] 결성에서 창립까지 & 출범 후 다각적인 국제 의료구호활동 이야기

YMCA그린닥터스를 한마디로 한다면

'부산에 본부를 둔 첫 국제 의료구호단체'입니다.

 

 

부산에 본부를 둔 첫 국제적인 NGO단체

YMCA그린닥터스(Green Doctors)는 북한 개성공단 의료시설 입주자로 선정되면서 최근에 널리 알려진 국제 의료구호단체입니다.

이 단체는 부산에 본부를 두고 현재 세계 여러 나라에서 활동범위를 넓혀가고 있는 NGO란 점에서 의미가 특별하지요.

2003년 초 부산지역 병의원에서 일하던 의사, 간호사들이 주축을 이뤄, 외국인 이주 노동자에 대한 무료의료활동을 계기로 그 활동범위를 국제적으로 넓혀가고 있는 단체랍니다.

이 단체의 구성원들은 보다 체계적인 의료구호 활동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함께하며, 2004 2월 부산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출범했습니다.

 

단체결성 배경과 목적에 대해

그린닥터스의 결성에는 또 지난 10여년동안 부산지역에서 기독의료인이 중심이 돼, 소외계층에 의료봉사활동을 펼쳐온 `백양의료봉사단'의 역할도 컸습니다.

그린닥터스는 정관에서 명시했듯이 국제적 재난과 재해, 사고나 전염병 발생현장에 정치, 종교, 인종, 국가를 초월해 의료인을 긴급 파견하여 인명구호와 구제활동을 펴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데요.

 

단체의 구성에 대해

국제적인 활동단체인 만큼 조직은 상임이사회를 중심으로 산하에 사무총장, 국제이사회, 국내이사회로 크게 분류됩니다.

국제이사회 산하 해외지부에는 현재 상해, 뉴욕, 샌프란시스코지부 등 10여개가 있고, 국내지부는 서울, 대전, 충남, 경남지부가 최근 결성돼 활동에 나서고 있지요.

해외지부는 규모는 작지만 현지 교포 의료진이 중심이 돼 의욕적인 활동을 펴고 있답니다.

특히 국제적인 NGO의 위상에 맞게 의료기관과 의료단체를 중심으로 부산지역의 오피니언 리더층을 자문의원 및 임직원으로 포진시켰고, 공동대표에는 저희 부산성소병원의 박희두 대표원장님, 부산 YMCA 이사장님, 김인세 부산대학교 총장님, 정현기 고신대학교 총장님, 조광현 부산백병원장님, 박순규 부산대학교 병원장님, 손성근 동아대학의료원장님, 정의화 봉생병원장님이 맡고 있습니다.

상임이사회 산하에 소속된 이사에는 부산지역 의사, 회계사, 언론인 등 각계 각층에서120여명이 참석하고 있으며, 이들을 포함해 전체 회원 수는 1500여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출범 이후의 다양한 의료구호활동

이 단체는 2004 2, 출범 이후 매달 1차례 이상 외국인 이주 노동자에 대한 무료 진료를 실시한 데 이어 북한 용천역 폭발사고 의료품 지원활동, 방글라데시, 필리핀 등 아시아 지역 현지방문 의료활동을 펼쳤고요.

특히 지난달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인근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해일(쓰나미)로 큰 피해를 본 스리랑카에 한국에서는 가장 먼저 의료봉사단을 파견해 국제적인 구호단체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냈지요.

10여명으로 구성된 의료진은 스리랑카 최대 피해 지역인 골(Galle) 일대에서 10여일간 머물며 7천여명에 이르는 현지 주민을 진료해 한국인으로서 위상을 한껏 높이기도 했습니다.

또 북한 개성공단 내 응급의료시설 입주자로 선정돼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북한에 의료진을 파견하는 단체로서 이름을 남겼지요. YMCA그린닥터스는 2005 2 22일 북한 현지에서 부산시 관계자와 회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성병원'의 개원식을 가질 예정입니다. 정현기 개성병원 원장은 "병원개원 초기에는 개성공단 내 우리 근로자들의 진료에 주력하겠지만 분위기가 성숙되면 북한 근로자와 주민들에게도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북한에서 국내 의료진이 활동하게 된 것은 남북교류 협력차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고 신문지상을 통해 전했고요.

그린닥터스는 올해는 개성병원에 대한 지원활동에 가장 중점을 두고 사업을 펼치는 한편 의료의 사각지대로 알려진 러시아 캄차카 반도에 그린닥터스의 의료진을 파견해 고려인들을 상대로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랍니다. 또 컴퓨터를 이용한 원격진료시스템을 구축해 낙도 지역에 대한 의료서비스를 한층 강화할 방침입니다.

 

정근 사무총장은"단체 설립의 역사는 미천하지만 앞으로 `국경없는 의사회'를 넘어서는 활동을 목표로 삼고 있다" "부산지역의 원로의사와 젊은 의사들이 의기투합해 만든 부산에 본부를 둔 국제 단위의 단체인 만큼 자부심을 갖고 일하고 있다"고 공표했지요.

 

[원본출처: 연합뉴스2005-01-21일자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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