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그린닥터스, 캄보디아에서 해외 의료봉사 펼쳐
작성자 : 부산성소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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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경민 기자 = 재단법인 그린닥터스(이사장 박희두)는 지난 18~25일 캄보디아를 방문해 의료봉사 활동을 펼쳤다고 30일 밝혔다.

그린닥터스 정근 상임대표를 비롯해 부산대학병원 이종수 기조실장을 단장으로 부산시의사회 회원 의료진 8명과 동아대병원 하미연 간호부장을 포함한 자원봉사자 16명 등 모두 24명으로 구성된 이번 해외의료 봉사단은 캄보디아 현지에서 나흘 간 1400여 명의 환자를 돌보고 돌아왔다.

내과, 외과, 소아청소년과, 안과, 치과 등의 진료와 열악한 현지 의료 환경에도 불구하고 수술이 필요한 경우 응급수술을 시행하는 등 짧은 기간, 되도록 많은 환자들을 돌보기 위해 밤낮으로 쉬지 않고 의술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귀국 전날인 24일에는 의료봉사단 전원이 프놈펜시에 설치된 임시진료소를 벗어나 빈민촌을 방문해 200여 명이 넘는 캄보디아 주민들을 치료하는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이번 캄보디아 평화의료대장정에서는 의료봉사 이외에도 자원봉사자로 동행한 부산여자대학 김효신 학생처장이 현지 주민들을 위해 여성용 속옷 1000여 벌을 공수해 주민들에게 나눠 주기도 했다.

김효신 학생처장은 "지난해 그린닥터스 베트남 의료대장정 의료봉사에 참가했을 때 동남아 여성들이 속옷을 제대로 갖춰 입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이번 캄보디아 대장정에서 현지 여성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구호물품이 바로 속옷이였다"고 말했다.

또 부산의 대표적인 사회적 기업인 '(주)행복나눔샘터' 이은규 대표이사(지오플레이스 회장)는 지난 1년간 수집한 1t 가량의 의류 중 400㎏에 해당하는 의류 5박스를 캄보디아 주민들에게 기증했고, 나머지 의류는 향후 그린닥터스를 통해 북한주민들에게 보내기로 했다.

매년 그린닥터스와 함께 캄보디아를 찾아 의료봉사를 주관하고 있는 부산대학교병원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캄보디아 시립병원'과 지속적인 의료지원과 구호를 약속하는 협약을 체결했으며, 그린닥터스 상임대표이자 부산시의사회 정근 회장은 캄보디아 정부 고위 관계자와의 면담을 통해 부산의사회와 캄보디아 정부 간의 정기적인 교류 활동을 실시하기로 했다.

아울러 올해 연말 캄보디아 시립병원 안과의사 2명 등 캄보디아 의료진을 직접 초청해 부산대학교병원, 온 종합병원, 서면메디칼정근안과에서 한 달 간 의료연수를 진행하기로 하였다.

캄보디아 의료대장정 단장인 부산대학교병원 이종수 교수는 "캄보디아를 비롯한 전 세계의 의료구호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면 언제든지 제일 먼저 앞장 설 수 있는 그린닥터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yulnetphoto@newsis.com

기사입력 2010-07-30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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