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MCA 그린닥터스 이야기 2] 북한 개성공단 내 개성병원 개원을 위한 일련의 활동들
작성자 : 부산성소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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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MCA 그린닥터스 이야기 ] 북한 개성공단 내 개성병원 개원을 위한 일련의 활동들

 

북한 개성공단 내 개성병원 의료진 발대식 가져

국제 구호단체인YMCA 그린닥터스(공동대표 박희두, 김인세) 2004 12 29일 오후, 부산광역시, 부산진구에 위치한 서면메디칼센터 아트홀에서 북한의 개성병원 의료진 발대식을 가졌습니다.

그린닥터스는 이날 발대식에서 개성병원장에 선임된 정현기 고신대 총장을 비롯, 진료부장 김세환(고신대 복음병원 교수), 진료과장 이진호, 간호과장 하덕자, 행정부장 조희억씨 등에 대해 각각 임명장을 수여했지요.

이들 의료진은 2005 1 7, 휴전선을 통해 개성에 들어갈 예정이랍니다.

개성병원장 정씨는 병원개원 초기에는 개성공단 내 우리 근로자들의 진료에 주력하겠지만 분위기가 성숙되면 북한 근로자와 주민들에게도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 개성병원의 의료활동의 방향을 공표했지요.

발대식 인사에서 공동대표인 김인세 부산대 총장은 YMC그린닥터스가 개성공단 내에 작은 불씨를 먼저 놓았지만, 앞으로 북한 곳곳에 병원이 설립돼 많은 북한 동포들을 돕는 날이 왔으면 한다고 의지를 밝혔지요.

또한 그린닥터스는 2005 1 11일 오전, 현지에서 개성병원 개원식을 갖고 본격 진료업무에 들어갈 것을 예정했지요.

 

북한 개성공단 내 개성병원 개원식 가져

YMCA그린닥터스가 운영하는 북한 개성공단 내 개성병원이 2005 111, 예정대로 개원식을 갖고 남북한 근로자들을 위한 본격적인 의료활동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의사 2명과 간호사 1명 등 총 13명의 의료진 및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 '그린닥터스 개성병원 의료봉사단'은 각종 의료기기 및 장비와 115천만원 상당의 의약품을 갖고 2005 16일 오후, 부산을 떠나 다음날 7일 오전, 개성공단에 도착했습니다.

봉사단은 개원식이 있을 11일까지 각종 의료시설 설치를 마쳤고, 11일에는 개원식을 가졌지요.

이 봉사단은 현지에 상주하면서 남북한 근로자들에게 본격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로 결의했습니다.

개성병원은 진료실 외에 수술실과 임상병리장비실, 방사선장비실, 구급차 등을 갖추었답니다.

특히 이날 개원식에는 허남식 부산시장, 김인세 부산대 총장, 백낙환 인제학원 이사장, 전재희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등 각계 인사 120여명이 참석해 개성병원 개원을 축하하고 개성병원 관계자 및 개성공단에 진출한 부산지역 기업관계자들을 격려하였답니다.

한편 허 시장 일행은10일 밤, 부산을 출발, 11일 오전 군사분계선을 넘어, 이날 오전 1040분부터 오전 1140분까지 개원 기념행사에 참석하고, 오후 320분 다시 개성공단을 출발하게 되었지요.

 

일산백병원, 개성병원에 진료의뢰협약 채결해

20051 27, 일산백병원은 국제 의료봉사단체인 YMCA그린닥터스가 북한 개성공단 내에서 운영하는 개성병원 단독으로는 치료가 어려운 환자를 일산백병원에 후송하는 내용의 진료의뢰협약을 맺었다고 공표했습니다.

일산백병원에서 열린 이 협약식에는 이원로 일산백병원 원장과 그린닥터스 개성병원 박희두 이사장 등이 참석했지요.

협약서의 주요 골자는 개성병원은 첨단시설과 장비가 필요하거나 수술의뢰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환자를 일산백병원에 후송하고 일산백병원은 의뢰된 환자에게 최선의 진료를 제공하게 되는 것이었지요.

 

북한 개성병원, 개원 넉 달 만에 개소식 가져

북한 개성공단에 문을 연 최초의 남측 의료기관인 개성병원이 개원 넉 달 만인 오늘 마침내 개소식을 가졌습니다. YMCA 그린닥터스는 2005 5 10일 오전 11, 북한개성공업지구 내 강당에서 병원관계자와 통일부, 입주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답니다.

개소식 참가자들은 테이프커팅과 현판식을 가진 뒤 공단입주업체와 현대아산, 통일부 등 개성공단 입주기관을 시찰했고요. 이어 오후 5시쯤 군사분계선을 통해 남측으로 돌아왔습니다.

개성병원은 당초 개소식이 북측의 불허로 두 차례 연기되는 차질을 빚기도 했지요. 때문에 이날 개소식은 당초 참가인원을 크게 줄여, 박희두 이사장과 김인세 부산대 총장 등 개성병원 관계자 37명만이 초청돼 조촐하게 치러졌고요.

이로써 개성병원은 공단 내에 문을 열고, 진료를 시작한 지 4개월 만에 정식 개원하게 됐으며, 개성공단 내 입주 기관으로는 지난해 우리은행에 이어 두 번째로 개소식을 가진 기관이 되었답니다.

개성병원은 지난 200518일 문을 연 이래 현재까지 개성공단 내 종사자들을 위한 무료진료로 남북한 민간교류의 물꼬를 트고 있습니다.

전문의 2명과 약사 1, 간호사 1명 등 모두 5명의 남측인력이 연중무휴로 진료에 나서고 있으며, 매주 화요일은 안과와 치과 등 특별진료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린닥터스는 개성병원 개소식을 계기로 앞으로는 병원 상근자 확대와 종합병원 건립 등 북한 내 의료서비스를 확대해 추진해간다는 방침이라고 합니다.

 

[원본출처: 연합뉴스 2004-12-29일자 기사, 부산일보 2005-01-07일자 기사, 매일경제 2005-01-27일자 기사, CBS 노컷뉴스 2005-05-10일자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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