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방곡곡 풀뿌리 봉사 자리잡는 데 앞장"
작성자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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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 풀뿌리 봉사 자리잡는 데 앞장"
국제 와이즈멘클럽 한국지역 총재 취임 박희두 부산성소병원장







"봉사 활동도 알고 보면 풀뿌리 운동입니다. 지역 클럽에 참가하는 사람들끼리 서로 아이디어를 내 지역 실정에 맞는 봉사활동을 꾸려 나가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지요. 오늘은 이발 봉사하자, 내일은 연탄봉사하자 등등 자기들끼리 재미있고 신이 나야 제대로 봉사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풀뿌리 정신이 중요합니다. 지역에 대한 봉사와 헌신을 통해 보다 나은 사회를 만들겠다는 것이 와이즈멘의 정체성이지요."

21일 오후 4시 부산 호텔 농심 대청홀에서 국제와이즈멘 한국지역 총재로 취임하는 박희두 부산성소병원 원장은 취임 일성으로 '풀뿌리 봉사론'을 꺼내 들었다.
"국제봉사단체로 로타리와 라이온스클럽만 있는 게 아니라 와이즈멘클럽도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지만 국제봉사보다 우선하는 것이 국내봉사이며, 나아가 지역봉사"라고 강조했다.


국제와이즈멘은 기독교 정신에 바탕을 두고 1922년 미국에서 창립된 국제봉사단체다.
'모든 인류를 위한 보다 나은 세계 건설'을 목표로, '모든 권리는 의무의 이행에서'를 슬로건으로 삼고 있는 와이즈멘은 시민단체인 와이엠시에이(YMCA)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와이즈멘(Y'Men)이자 예수 탄생 때 별을 보고 찾아왔던 동방박사들처럼 진리를 향한 현자(Wise Men)를 뜻하기도 한다.


"한국에서 와이즈멘은 해방 직후인 1948년 출범한 부산알파클럽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부산이 한국 와이즈멘의 발상지인 셈이죠. 그리고 지난해에는 와이즈멘 아시아지역으로부터 지역 국가 단위로서는 유일하게 한국만 분리 독립되어 아시아지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와이즈멘 한국지역이 탄생했습니다. 전 세계 9개 지역 중 하나가 되었는데, 이는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이 그만큼 높아졌고 또한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하는 나라가 되었다는 것을 뜻하지요. 와이즈멘 활동을 착실하게 해 온 일본 사람들이 최근의 국가적 불상사 때문인지 우릴 많이 부러워합니다."


국제 와이즈멘 한국지역에서는 부산의 15개 클럽을 비롯하여 234개 클럽, 1만여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국제적으로는 한끼 굶기를 통해 모은 금식기금(TOF, Time Of Fast)으로 국제난민 돕기에 나서는 한편 장학사업, 청소년교환교육, YMCA 봉사활동, 폭력거부운동 등을 펼치고 있다. 안으로는 지역 클럽이 맞닥뜨리고 있는 지역의 형편과 실정에 맞춰 다채로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 '혁신과 열정 그리고 행동으로'를 저의 총재 모토로 정했는데, 궁극적으로 적극적인 봉사활동으로 재미있는 와이즈멘 활동을 하자는 것이 정책 목표입니다. 일자리 구하기가 어렵다 보니 젊은이들이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싶어도 못하는 처지인데 젊고 신선한 피를 수혈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한편 여성 와이즈멘들의 리더십을 강화하는데 노력하려 해요. 주위를 둘러보면 너도나도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려는 추세인데, 전국 방방곡곡에 풀뿌리 봉사활동이 자리잡는 데 와이즈멘이 앞장서려고 합니다."


임성원 기자 forest@busan.com

부산일보 입력시간 : 2012-04-20 [10: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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