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지역 이슈·국가 현안 '막장 토론회' 열겠다"
작성자 : 부산성소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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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학술회는 기라성 같은 분들로 꽉 차 있는 너무 무거운(?) 단체여서 제가 잘 이끌어 나갈 수 있을지 책임이 무겁습니다. 부산의 시민단체 중 싱크탱크 역할을 해 온 곳이기 때문에 그 역량을 부산 시민들에게 환원하자는 생각을 늘 해 왔지요. 지역 이슈에서부터 국가적 현안, 나아가 지구촌 문제에 이르기까지 인터넷 생중계를 전제로 한 막장 토론회를 개최하고, 사회에 기여한 분들을 가려 시상하는 등 새로운 사업을 차근차근 해 나가고 싶습니다."
㈔목요학술회 새 회장으로 최근 선임된 박희두(64) 부산성소병원 원장은 지역 의료계에서 사회봉사활동을 많이 하기로 정평이 나 있다. ?ㅊ貫?YMCA 이사장, 국제와이즈멘 한국동부지구총재, 부산의사회 회장, 부산한국수필가협회장 등을 거친 그는 지금도 ?ㅁ琉객民枯? 공동대표 겸 이사장, ㈔부산시민재단 이사장, ㈔대한의사회 대의원 의장, 부일CEO아카데미 제3기 회장 등을 맡아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의료계 선배 소개로 목요학술회에 들어온 지도 벌써 20년이 넘었습니다. 지난 95년부터는 학술회가 발간하는 월간 '시민시대' 편집인 겸 발행인을 줄곧 맡아 왔지요. 목요학술회는 문화 불모의 도시 부산을 문화도시로 레벨업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왔고, 또 삼성차 유치와 위천공단 반대 등 지역현안 해결에도 앞장서 왔습니다. 전국 팔도 출신의 다양한 계층에서 회원으로 참여하기 때문인지 부산의 특성과도 잘 어울리며, 그래서 생명력이 길고 또 민주적인 단체로 성장해 왔다고 봅니다."
실제로 1979년 9월 출범한 목요학술회는 그동안 목요시민논단 580회, 목요의학교실 25회, 목요시사랑모임 25회, 목요예술교실 19회, 목요가정생활교실 14회, 독서감상문 현상공모 21회 등을 진행해 왔고, 부산문화대학 4개과 17기를 배출하는 한편 월간 '시민시대' 통권 317권을 발간했다.
"동정자문위원에서부터 의료 및 사회봉사단체 활동에 이르기까지 그동안 여러 가지 대외활동에 몸담아 왔는데, 병원 이외의 나머지 시간들은 대외적인 봉사활동에 투자하겠다는 저 자신의 생각을 실천하려 했기 때문입니다. 집에서는 병원 신경 안 쓴다는 타박을 받기도 하지만요. 2004년에 만든 그린닥터스는 북한 개성과 미얀마에 각각 병원을 지어 대북의료지원 및 국제의료봉사활동을 꾸준히 해 오고 있으며, 부산시민재단은 부산시민운동의 인큐베이터 혹은 촉매 역할을 잘하고 있다고 봅니다. 정상궤도에 오른 그린닥터스를 후배에게 물려주는 등 이제는 일을 줄여 나가야겠지요?"
박 회장은 목요학술회 시민논단을 시대 변화에 맞춰 다양한 주제의 인터넷 생중계 막장토론 형식으로 진행하고, 가칭 대한민국선비상을 만들어 사회에 기여한 이들을 널리 북돋우는 한편 회원들의 자긍심을 드높이기 위한 친목활동에도 특별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임성원 기자 forest@busan.com 입력시간: 2011-03-08 [11: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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