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닥터스는 최근 널리 알려진 국제 의료구호단체로 개성공단 의료시설
입주자로 선정되었고
부산에 본부를 두고 세계 여러 나라에 활동범위를 넓히고 있는 NGO란 점에서 의미가 특별하다.
그린닥터스는 부산지역 병ㆍ의원에서 일하던
간호사, 의사들이 주축을 이뤄 외국인 이주 노동자
무료 의료활동을 계기로 국제적으로 활동 범위를 넓히고 체계적인 의료구호
활동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갖고 출범했다.
지난 10여년 동안 부산지역에서
소외계층에 의료봉사활동을 펼쳐온 기독의료인이 중심이 된
‘백양의료봉사단’의 역할이 그린닥터스의 결정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린닥터스는 사고나 전염병 발생현장, 국제적 재난과 재해, 대형 인명 사고 현장에 정치, 인종,
종교, 국가를 초월해
의료인을 파견하여 인명 구호와 구제활동을 펼치는 것으로 목적하고 있다.
그린닥터스는 국제적인 NGO의
위상에 맞게 의료단체,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부산지역
오피니언 리더층을 자문의원 및 임직원으로 포진시켰으며, 출범 이후 매달 이주 노동자에 대한
무료 진료를 실시하고, 이어
북한 용천 폭발사고 의료품 지원, 필리핀, 방글라데시 등
아시아 지역 현지방문 의료활동을 펼쳤다.
특히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선 인근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해일로 피해를
본 스리랑카에
가장 먼저 의료봉사단을 파견해 국제적인 구호단체로서 역할을 했으며, 20여명으로 구성된
의료진은 스리랑카 최대 피해 지역에 머물며 현지 주민을 진료해 한국인
의료진의 위상을
한껏 높였다. 또 개성공단
응급의료 시설 입주자로 선정, 한국에서 처음으로
북한에 의료진을 파견하는 단체로서도 이름을 남겼다.
그린닥터스는 컴퓨터를 이용, 원격진료
시스템을 구축해 의료 사각지대에 대한
의료서비스를 한층 강화하였다.
(원본출처 : 연합뉴스 2005.01.21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