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없는의사회’ 한국판이라고 평가받고 있는 그린닥터스의 개성병원이 5년간 20여만 명의 북한 주민들을 진료하고
50억 원에 달하는 의약품과 의료진의 급여를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의료봉사단체인 재단법인 그린닥터스(이사장 박희두)는 2005년 1월 문을
열어 5년 만에 누적 진료환자 수가
20만명을 넘었으며 매일 200여 명의 개성공단 근로자들이 그린닥터스 남북 협력병원을 이용하였다.
개원 5주년 기념식에서는 남측의료계 관계자 13명과 북측 개성공단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개성병원 남북측 의료진들을 격려하였고 의사, 간호사 등 북측 의료진들의 임금을 1인당 월 10달러씩 인상키로 하였다.
개성공업지구 내에 설치된 그린닥터스의 남북협력병원은 남측, 북측진료소로
각각 분리되어 남측진료소는 남측 근로자들을,
북측진료소는 북측근로자들을 진료하였으며 응급이나 중증 환자일
경우 남북한 의사들이 협력하여 공동 진료하였다.
초기 응급진료소 수준에서 병원급으로 체계를 갖추면서 진료환자 수가 급증하였으며 북한 주민들이 가장 이용하였던 진료과목은
내과와 산부인과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근 대한의사협회 남북의료협력위원회 위원장은 5년이 넘게 남북협력 사업을
유지해온 것은 매우 의미 있고 자랑스러우며
개성을 중심으로 북한 남부권의 허브병원으로서 그린닥터스의 개성병원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공적인 남북협력 사업소식에 개성병원에 대한 의료진들의 봉사활동이 활발해졌고 매달 한 번씩 각과별 전문의들을 중심으로
특진을 실시하는 등 그린닥터스는 개성병원 진료의 질을 높였다.
원본출처 : 뉴시스 하경민기자
기사입력 : 2010-01-22 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