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5년 1월 개성공단
내에 남북협력병원을 개원한 국제의료봉사단체
재단법인 그린닥터스(이사장 박희두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의장)의 남한 의사들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매일 200여 명의 환자를
진료하였다.
정근 위원장은 5년간 변함없이 남북협력사업을 유지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며 그린닥터스 남북협력병원은
이미 개성공단 근로자의 진료 뿐만 아니라 의약품 지원 등을 통해 북한 남부권의 허브병원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자평하였다.
그린닥터스 남북협력병원은 남측과 북측 진료소로 나눠 진료하고 있으며 중환자나 응급환자의 경우 남북한 의사들이
협력
진료하였다.
그린닥터스 소속의 김정룡 원장과 개성병원장 임세영 원장을 비롯하여 많은 의료진이 의료봉사를
자청하였으며
개원 첫해에 6,169명을, 2006년에는 7,232명을 진료하였다. 개원초기에는 다소 응급진료소 수준이었으나
병원급으로 규모를 확대하였고 2007년에는 전년과 비교하면 5배가량
환자가 증가하기도 하였다.
또한 그린닥터스는 북한에 5년간 총 51억 9000여만 원 상당의 의약품과 개성시 어린이들에게 축구공과 내의를 전달하였다.
남북협력병원에서 근무하는 북측 의료진에게는 연간 5만 4,000달러의 임금을 지급하였으며 이는 각계의 후원금과 그린닥터스 회원들의 회비로 충당하였다.
2010년부터는 대한결핵협회 등과 손을 잡고 북한 결핵 퇴치 운동을 비롯한 예방사업을 펼치기도 하였다.
박희두 그린닥터스 이사장은 시민들의 참여가 사업의 성패를 가를 만큼 중요함을 강조하며 순수민간단체 그린닥터스의
활동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의협신문 송성철 기자 (songster@kma.org)
기사입력시간 2010.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