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구호단체인 그린닥터스(이사장 박희두)는 상임공동대표인 정근 서면메디컬안과 원장을 단장으로 한
‘미얀마
응급의료 봉사단’ 12명’은 현지 한국기업인들과 연계해 사이클론
참사를 당한 미얀마 돕기에 나섰습니다.
정근 단장을 비롯한 김창수 외과의사, 행정 정종열군, 통역 김인아양 등 그린닥터스 미얀마 응급구조단 1진 4명은
5월 9일 아침 7시 김해공항을 출발하여 인천국제공항을 거쳐 당일 오후 6시 45분 미얀마 양곤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미얀마는 우리나라와 거의 교역이
없으므로 공항 세관통관을 우려하였으나 한국기업인의 도움으로 의약품, 의료장비 등
의료봉사를 위해 준비해
간 물품들은 무사히 통과되었습니다.
정근 단장 등 1진은 미얀마의 수도인 양곤에 위치한 인관일 선교사댁에
짐을 풀었으며 다음날 도착하는 2진 의료진을 데리고 한국인이 세운 달라병원에서 미얀마 현지 내과의사와
함께 첫 진료를 펼쳤습니다.
미얀마 봉사단은 미얀마 당국으로부터 허가를 받아 설립된 병원 달라병원에서 내과,
외과, 안과, 피부과, 산부인과, 열대의학과, 가정의학과
등의 전문의들을 중심으로 종일 진료를 펼쳤습니다.
미얀마 현지는 사이클론으로 초토화되어 건물이 부서지고 전기, 수도, 통신 등 국가의 중추신경격인 기간망이 모두 두절되어
참상 그 자체였습니다.
의료진이 체류하고 있는 곳은 발전기를 가동해서 겨우 소식이 전해졌으며 봉사단이 체류하고 있는 이라와디지역은
차량출입을
통제하였습니다.
그린닥터스는 양곤 지역을 중심으로 피해가 극심한 지역으로 옮겨 다니며 게릴라 응급진료를 펼쳤으며 이동 시 차량은
현지 선교사님의 도움으로 트럭을 이용하였습니다.
미얀마에 필요한 의료장비와 의약품을 조금이라도 더 챙겨 가기 위해 의료진들은 개인의 짐을 최소화하고 선교사의 도움으로
숙식을 해결하였습니다.
미얀마의 섬에서부터 장티푸스의 전염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현지상황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심각했습니다.
원본출처 : 오마이뉴스 임종수
기사등록 : 08.05.10